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시인들은 스스로 동굴을 파지 않았습니다. 흔히 '동굴인'이라고 불리는 초기 인류, 즉 원시 인류와 선사시대 인간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나 암석 그늘(바위막)에 거주했습니다.
왜 직접 동굴을 파지 못했는가?
당시 인류에게는 단단한 암반을 파낼 수 있는 도구나 기술이 없었습니다. 뗀석기 시대의 조악한 석기로는 부드러운 흙이나 점토를 다루는 것과 달리, 단단한 암석을 대규모로 굴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만든 피난처를 활용하다
대신 원시인들은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이 이용한 자연적 은신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천연 동굴
- 절벽 아래 바위가 돌출되어 만들어진 암석 그늘(록 셸터)
- 큰 나무, 울창한 숲, 강가의 지형 등 기타 자연 지형
이러한 공간들은 추위와 더위 같은 혹독한 기후 조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었고, 맹수의 위협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주었습니다.
인류가 직접 '집' 짓기 시작한 때
인간이 스스로 거처를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훨씬 후대의 일입니다.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 농경이 시작되고 정착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은 나무와 흙, 돌 등을 이용해 움막, 초가집, 진흙 벽돌 가옥 등 최초의 인공 주거 구조물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즉, 동굴 생활은 원시인들의 '선택'이라기보다는 당시 기술 수준에서 가능했던 최선의 생존 전략이었던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