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돌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즈텍 피라미드를 이집트 피라미드처럼 거대한 석재를 쌓아 올린 건축물이라고 상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즈텍 피라미드는 돌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주요 재료는 '말린 진흙 벽돌'
유명한 아즈텍 피라미드의 핵심 구조는 사실 햇볕에 말려 굳힌 진흙 벽돌, 즉 아도베(adobe)를 주재료로 사용해 지어졌습니다. 아도베는 진흙에 물과 짚 같은 유기물을 섞어 틀에 넣고 양지에서 말리면 되기 때문에, 당시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던 건축 재료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돌처럼 보일까?
피라미드의 겉면은 완전히 흙으로만 덮여 있던 것은 아닙니다. 아즈텍인들은 내부 코어를 진흙 벽돌과 잔자갈로 채운 뒤, 외부에 돌판을 부분적으로 덮거나 두꺼운 회반죽(석고)을 발라 매끈하게 마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 남아 있는 유적이나 복원 이미지를 보면 돌로 지어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 템플로 마요르
멕시코시티 한복판에 위치한 템플로 마요르(Templo Mayor)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거대한 신전 피라미드 역시 내부는 진흙 벽돌과 흙, 잔돌을 층층이 쌓아 만든 구조였으며, 외벽은 석재와 회반죽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아즈텍 피라미드는 겉모습 때문에 석조 건축물로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 골격은 햇볕에 말린 진흙 벽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돌은 주로 외부 장식과 마감용으로 활용된 것이며, 이러한 건축 방식은 당시 아즈텍 문명의 환경과 기술 수준을 잘 보여주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