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최종 안식처는 지금까지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011년 5월, 미군의 특수작전으로 파키스탄 애보타바드에서 사살된 그의 시신은 항공모함 'USS 칼 빈슨'호로 옮겨진 뒤 이슬람 관습에 따라 바다에 수장(海葬)되었습니다.
해상 매장이 이루어진 과정
빈 라덴은 2011년 5월 2일(현지 시간 기준) 미 해군 특수전 개발그룹, 흔히 '네이비 실(SEAL)'로 알려진 부대가 수행한 '넵튠 스피어 작전(Operation Neptune Spear)'에서 사살되었습니다. 작전 직후 그의 시신은 아라비아해에서 대기 중이던 USS 칼 빈슨호로 이송되었고, 사망 후 24시간 이내에 매장해야 한다는 이슬람 전통을 존중하여 신속하게 해상 장례가 거행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시신을 세척하고 이슬람식 예법에 따라 포장한 뒤 바다에 안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무슬림 국가들과의 외교적 마찰을 최소화하고, 묘지가 순례지나 성지처럼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였다는 분석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왜 비밀인가?
미국 정부는 해상 매장의 정확한 좌표를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빈 라덴의 무덤이 알카에다 잔존 세력이나 지지자들의 성지가 되어 테러 선동의 구심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묘지가 훼손되거나 유해가 도굴되는 등의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결론
결국 오사마 빈 라덴은 북아라비아해 인근 해역 깊은 곳에 잠들었지만, 그 정확한 위치는 영원히 비밀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그의 무덤이 어떠한 상징적 의미로도 활용되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