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곁에 잠든 사람의 정체
클레오파트라 7세는 단순히 땅속에 '묻힌' 것이 아니라, 별도로 마련된 웅장한 무덤(영묘)에 안치되었습니다. 기원전 30년, 로마의 옥타비아누스(훗날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에게 패배한 후 자결했다고 전해지는 그녀는, 자신을 위해 미리 준비된 영묘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오랜 연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Mark Antony)가 함께 안장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화려한 공동 묘소에 잠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관계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측근이자 로마 삼두정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인물로, 클레오파트라와는 사랑과 정략이 얽힌 깊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었으며, 안토니우스가 결정적인 악티움 해전에서 패한 뒤 자결하자 클레오파트라도 그를 따라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무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흥미롭게도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고대 문헌들은 알렉산드리아에 웅장한 묘소가 존재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수차례의 지진과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의 상당 부분이 바다에 가라앉으면서 그 흔적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이 무덤의 행방은 고고학계 최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많은 학자들이 그 위치를 찾기 위한 탐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