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여자 아이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유명한 영국 동요 속 소년과 소녀의 재료

여자 아이는 '설탕과 향신료'로 만들어졌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영국 동요에는 이런 가사가 등장합니다. 바로 "여자 아이는 설탕과 향신료, 그리고 상냥한 모든 것들(sugar and spice and everything nice)로 만들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설탕처럼 달콤하고, 향신료처럼 약간의 짖궂음까지 더해진 존재라는 귀여운 표현이죠. 결국 여자 아이를 사랑스럽고 좋은 성질의 덩어리로 묘사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남자 아이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같은 동요 속에서 남자 아이는 전혀 다른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바로 "달팽이와 강아지 꼬리(snips and snails and puppy-dog tails)"입니다.

'snips'는 잘게 자른 조각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 동요에서는 '개구리(frogs)'로 번역되거나 불리기도 하는 등 해석이 다양합니다. 어느 쪽이든 여자 아이의 '설탕과 향신료'와 대비되도록, 장난꾸러기 소년의 이미지를 재미있게 표현한 구절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이 동요의 유래

이 노래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흔히 당대의 저명한 시인 로버트 사우디(Robert Southey)의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늘날에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귀엽게 표현한 고전 동요로 세계 곳곳에서 널리 불리고 있습니다. 달콤한 소녀와 장난기 가득한 소년을 대비시킨 이 재미있는 가사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