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접착식 메모지 ‘포스트잇(Post-it)’의 발명자인 아서 프라이(Arthur Fry)가 폐렴으로 인해 7월 1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7세.
찬송가 책갈피에서 시작된 발명
프라이는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점을 둔 화학기업 3M의 엔지니어였으며, 회사 본사가 위치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근무했다. 그가 포스트잇의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것은 1970년대 초였다.
프라이는 주말마다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며 찬송가를 불렀는데, 책갈피가 자꾸 빠져 노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찬송가 페이지에 표시를 남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던 중, 잘 붙었다 떨어지는 작은 종이 조각의 개념을 구상하게 되었다.
동료 연구원의 접착제와 결합되다
당시 3M의 동료 연구원 스펜서 실버(Spencer Silver)는 접착력은 약하지만 반복해서 붙였다 뗄 수 있는 독특한 접착제를 이미 개발해 놓은 상태였다. 프라이는 이 접착제를 종이 조각에 응용해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포스트잇을 완성했고, 이 제품은 전 세계 사무용품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프라이의 발명은 우연한 아이디어가 일상 속 문제 해결과 만나 얼마나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