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주택 한 채의 값은 얼마였나?
1917년 미국에서 주택 한 채를 구매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약 5,468달러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오늘날의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약 64,596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역과 규모에 따라 크게 달랐던 가격
다만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전국 평균일 뿐입니다. 실제 주택 가격은 위치와 집의 크기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당시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대도시의 주택은 평균보다 훨씬 비쌌던 반면, 농촌 지역이나 중소 도시에서는 평균 이하의 가격에 넓은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 자재와 노동력 비용 역시 지역마다 달랐기 때문에 같은 규모의 집이라도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당시 소득과 비교하면?
흥미로운 점은 1917년 미국 근로자의 연평균 소득이 약 750~1,100달러 수준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주택 가격은 연소득의 약 5~7배에 해당했으며, 이는 현대 미국의 주택 가격 대비 소득 비율과 비교해도 결코 낮은 부담이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1917년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이었기 때문에 전쟁으로 인한 경제 변동, 자재 수급 불안정 등이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1920년대 들어 경제 호황과 함께 주택 건설과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