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최초의 열기구 발명(1783년 6월 4일): 몽골피에 형제가 하늘을 연 날


최초의 열기구 발명(1783년 6월 4일): 몽골피에 형제가 하늘을 연 날1783년 6월 4일, 프랑스 아노네(Annonay)에서 몽골피에 형제가 인류 최초의 열기구를 발명하며 비행의 역사가 새로 쓰였습니다. 두 형제는 캔버스와 종이로 만든 열기구를 띄워 뜨거운 공기만으로 하늘에 오를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3개월 후에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앞에서 풍선을 선보였고, 곤돌라에는 오리·수탉·양을 태워 대기 중 비행이 생명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필라트르 드 로지에(Pilâtre de Rozier)가 파리 상공을 나는 최초의 인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가스 버너로 부풀려지는 열기구는 스포츠와 관광용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매년 6월 첫째 주말이면 아르데슈의 아노네에서 수많은 열기구가 세계 최초의 열기구 비행을 기념하며 자랑스럽게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몽골피에 형제, 오랜 꿈이었던 비행을 실현하다

비행은 인류가 품어온 가장 오래된 꿈 중 하나입니다. 이 꿈이 현실이 되려면 기원전 3세기 아르키메데스가 발견한 부력 원리, 즉 물체의 상대 밀도 원리를 반드시 고려해야 했습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비행 기계는 공기보다 가벼워야 하는데, 1709년 포르투갈인 바르톨로메우 드 구스망(Bartolomeu de Gusmão)이 최초로 모형 열기구를 띄우며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초의 열기구 발명(1783년 6월 4일): 몽골피에 형제가 하늘을 연 날그러나 열기구에 의한 본격적인 비행은 1783년에야 현실이 되었습니다. 에티엔(Étienne)과 조제프(Joseph) 드 몽골피에 형제는 뜨거운 공기의 부력을 이용한 풍선 비행 실험에 착수했고, 첫 번째 시험은 1783년 6월 4일 아노네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루이 16세의 궁정에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열기구 발명을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783년 9월 19일에는 베르사유에서 농장 동물들을 태운 최초의 시험 비행이 이루어졌습니다. 한 달여 뒤인 1783년 11월 21일, 장 프랑수아 필라트르 드 로지에(Jean-François Pilâtre de Rozier)가 인류 최초의 유인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같은 해 12월 1일에는 물리학자 샤를(Charles)이 최초의 수소 풍선 비행에 성공하며 항공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 발명품, 열기구

열기구가 등장하자 영국 해협 횡단 비행이 곧 경쟁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도전에는 값비싼 대가가 따랐습니다. 열정적인 비행가 장 프랑수아 필라트르 드 로지에는 가스 풍선 시험 중 추락해 최초의 희생자가 되었고, 그의 라이벌 장 피에르 블랑샤드(Jean-Pierre Blanchard)만이 1785년 1월 7일 해협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진보의 상징으로 떠오른 열기구는 순식간에 큰 인기를 끌며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접시·상자·부채 등 수많은 물건의 디자인을 장식했습니다.

이후 열기구는 군사 목적으로도 잠시 활용되었습니다. 1794년 플뢰루스 전투(프랑스 혁명 전쟁), 미국 남북 전쟁, 그리고 1870년 강베타(Gambetta)의 기구 비행으로 상징되는 파리 포위전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오늘날 열기구는 다소 비용이 드는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았지만, 항공 촬영 분야에서도 여전히 유용하게 쓰입니다. 열기구가 연 공기보다 가벼운 비행체의 길을 따라 각종 비행선과 항공기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항공 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자료

- 발명의 역사, 세계, 2015.

- 몽골피에 형제: 그리고 그들의 놀라운 기계, 풀 윈드,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