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나치 선전 주간지 『데어 슈튀르머(Der Stürmer)』의 역사와 뉘른베르크 옛 출판사 탐방

데어 슈튀르머(Der Stürmer)는 나치 독일 시대 가장 노골적인 반유대주의 선전을 내세운 주간 신문이었습니다. 나치당의 이데올로기를 일반 독일 국민에게 가장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매체로, 풍자 이미지와 저속한 농담으로 가득 찬 이 신문은 대부분의 성인 독자들에게 경악을 안겼지만, 핵심 독자층이었던 아동·청소년에게는 오히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나치 선전 주간지 『데어 슈튀르머(Der Stürmer)』의 역사와 뉘른베르크 옛 출판사 탐방

『데어 슈튀르머』는 1923년 4월 20일, 히틀러의 생일에 맞춰 훗날 프랑코니아 대관구지도자(Gauleiter)가 되는 율리우스 슈트라이허(Julius Streicher)가 창간했습니다. 부제는 “진실을 위한 투쟁을 위한 독일 주간지(Deutsches Wochenblatt zum Kampfe um die Wahrheit)”였으며, 이 선동적인 문구는 1879년 독일 역사가 하인리히 폰 트라이츠케(Heinrich von Treitschke)가 남긴 글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주간지는 1938년 호당 최대 50만 부를 판매하며 발행 부수 정점을 기록했습니다.

『슈튀르머』는 악명 높은 혐오 캐리커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들은 'Fips'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만화가 필립 루프레히트(Philipp Rupprecht)가 그린 것으로, 그가 그려낸 유대인 고정관념은 긴 코와 작은 눈을 지닌 면도하지 않은 남성의 모습이었습니다. 전후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율리우스 슈트라이허는 이 신문을 통한 선전 활동으로 반인도적 범죄를 인정받아 사형에 처했다는 점에서, 이 매체가 남긴 역사적 책임은 매우 무거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나치 선전 주간지 『데어 슈튀르머(Der Stürmer)』의 역사와 뉘른베르크 옛 출판사 탐방

독일 여러 도시에 판매망을 두고 있었지만, 이 주간지의 출판사는 뉘른베르크 본사에서 가장 크게 확장되었으며 직원 수는 300명에 달했습니다. 마지막 호는 나치 독일이 패망하기 몇 달 앞둔 1945년 2월 1일에 인쇄되었습니다.

『데어 슈튀르머』 옛 출판사 방문 방법

이 악명 높은 나치 주간지의 옛 출판사는 뉘른베르크 시내 중심부의 역사 지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접근 방법은 도보 이동이며, 현재 해당 공간은 상업 갤러리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치 선전의 실체를 되새기기 위해 뉘른베르크 다큐멘타리움 등 관련 역사 현장과 함께 둘러보면 당시 선전 매체가 대중 여론에 미친 영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