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고대 그리스 스파르타의 소년이었다면?
잠시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만약 당신이 고대 그리스에서 태어난 스파르타 소년이라면, 당신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스파르타의 삶은 우리가 아는 일상과는 완전히 다른, 극도로 엄격하고 군사적인 세계였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시작되는 생존 시험
스파르타 소년의 운명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결정되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장로들 앞에 내보여져 건강한 아이인지 아닌지를 검사받아야 했습니다. 만약 건강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아포테타이(Apothetae)'라 불리는 장소에 버려져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또 하나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포도주가 담긴 대야에 아기를 담그는 것이었는데, 이때 뛰어난 체력을 지닌 아이만이 기절하지 않고 견딜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국가에 완전히 속한 삶
스파르타 소년은 태어나서 60세가 될 때까지 국가의 명령과 규율 아래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약 6년을 주기로 인생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었습니다.
6세까지는 어머니 곁에서, 이후에는 막소(營舍)에서
인생의 처음 6년은 어머니의 보호 아래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는 막소로 옮겨져 명백히 군사적인 교육을 받으며 생활하게 됩니다. 신체 및 군사 훈련의 엄격함은 해가 갈수록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들은 나무로 만든 침대에서 잠을 자야 했고, 주어지는 적은 양의 음식에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도둑질을 하는 법도 배워야 했습니다. 오히려 들키지 않고 훔치는 능력 자체가 훈련의 일부였던 셈입니다.
12세, 본격적인 혹독한 훈련의 시작
12세가 되면 최대한의 엄격함과 규율로 훈련받게 됩니다. 머리카락은 짧게 잘랐고, 맨발에 옷도 입지 않은 채 알몸으로 운동해야 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막소 청소, 물건 정리 등의 잡일도 수행해야 했습니다.
연령별 단계별 성장 과정
스파르타 남성의 성장은 명확한 단계로 구분되었습니다.
18세: 법적으로는 성년이 되지만, 군사적으로는 아직 완전한 성인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지원자(postulant)'로 분류되어 전투원이 되기 전 단계의 시험을 치렀습니다.
19세: 드디어 전투원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일급 병사는 아니었습니다.
24세: 비로소 일급 병사(first-rate soldier)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0세, 마침내 완전한 시민권을 손에 넣다
30세에 이르러서야 스파르타 남성은 완전한 시민권을 획득합니다. 이제 결혼하고 자녀를 가질 수 있었으며,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막소가 아닌 자신만의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머리카락을 기를 수 있는 특권도 얻었습니다. 긴 머리카락은 자신이 이미 성숙기에 도달했으며 국가에 충실히 복무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상징이었습니다.
마치며
스파르타의 교육 제도인 '아고게(Agoge)'는 개인의 자유보다 국가와 공동체를 우선시하는 극단적인 체계였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30세에 완전한 시민이 되기까지, 스파르타 남성의 인생은 끊임없는 시험과 훈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혹독한 시스템 덕분에 스파르타는 고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육군 국가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