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Leandro Carvalho
게놈 프로젝트, 인류의 유전자 지도를 그리다
2003년, 과학자들은 이른바 '게놈 프로젝트(인간 게놈 계획)'를 통해 인간 DNA 전체의 94%에 해당하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연구는 과거 사회진화론(Evolutionism)과 사회 다윈주의(Social Darwinism) 같은 인종 이론들이 주장했던 것과 달리, 인류에게 '인종'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외모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의 종
인간 사이의 신체적 차이는 실로 방대합니다. 그러나 게놈 프로젝트는 이러한 외형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단 하나의 종(species)임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피부가 검든, 희든, 갈색이든; 눈매가 둥글든 가늘고 길든; 머리카락이 곱슬이든 생머리든, 검은색이든 금발이든 —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종에 속하는 존재입니다.
신체적 차이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피부색과 눈동자 색에서 드러나는 인간 간의 신체적 차이는, 인류가 살아가던 환경 조건에 적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진화 과정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게놈 프로젝트 과학자들은 흑인 인구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곱슬머리 특성이, 더운 기후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방식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합니다. 아울러 서로 다른 피부색 역시 수천 년에 걸쳐 진행된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인간 사이의 신체적 차이는 수천 년간의 자연선택 과정을 통해 뚜렷하게 만들어졌으며, 세계 각 지역의 기후와 환경 조건에 의해 좌우된 것입니다. 프로젝트의 분석에 따르면 두 개인 간의 유전적 차이는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인류에게 여러 '인종'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단 하나의 인류만이 존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