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처럼 소셜 미디어가 일상 깊숙이 들어온 시대에는 사용자든 셀러브리티든 사진 한 장이 순식간에 지구 반대편까지 퍼져 나갑니다. 하지만 과거가 항상 이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클레오파트라가 태어났을 때나 알렉산더 대왕이 위대한 정복 전쟁에 나섰을 때는 '사진'이라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수많은 인물들은 회화나 조각상의 형태로만 후세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아티스트 베카 살라딘(Becca Saladin)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royalty_now_를 통해 과거의 저명 인물들에게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녀는 유화와 석상을 정교하게 분석해 실제 사진처럼 생생한 현대적 초상을 재현해 냈고, 많은 사람들이 그 결과 앞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럼 과연 우리가 잘 아는 역사 속 인물들이 오늘날 살아 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클레오파트라
고대 이집트 마지막 파라오이자 설렙으로 불린 절세의 미인. 로마를 두 세력으로 갈라놓으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었던 그녀의 모습입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혁명의 격랑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프랑스 왕비. 화려한 궁정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그녀를 재현한 결과물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노예제 폐지와 미국의 통합을 이끈 제16대 대통령. 역사 기록에 남은 사진과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으로 영문학사에 길이 남은 소설가. 날카로운 통찰과 익살로움이 묻어나는 그녀의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불후의 명작 속 신비의 미소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 속 인물에게 실존 인물 같은 생기를 부여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30대 초반에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거대 제국을 건설한 마케도니아의 천재 정복자. 그의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 공화정의 운명을 바꾼 장군이자 정치가. 강철 같은 의지가 느껴지는 위엄 있는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유럽 전역을 풍파에 휩쓸게 만든 프랑스 황제. 그의 승부욕과 결단력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 듯합니다.
칼리굴라
광기 어린 통치로 악명 높은 로마 황제. 그 특유의 위압감과 불안한 분위기가 재현된 모습에서 느껴집니다.
벤저민 프랭클린
발명가, 외교관, 정치인으로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사람. 지혜로운 미소가 돋보이는 모습입니다.
네페르티티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진 왕비. 그녀의 우아함과 강인한 기품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수백 년, 수천 년 전의 얼굴들이 이토록 선명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면, 역사 공부가 훨씬 더 즐거워지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