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 최대급 미폭발 폭탄, 제거 작업 중 폭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투하된 것으로 알려진 대형 미폭발 폭탄이 폴란드 해군 잠수부들이 무력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폭발 당시 근처에 있던 잠수부들을 포함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폭탄은 폴란드 북서부 시비노우이시치에 인근 발트해 운하 수중에 잠겨 있었으며, 제거 과정에서 폭발할 확률이 약 50%에 달하는 고위험 작업이었습니다.
길이 6m·무게 5.4t의 초대형 폭탄
폭탄은 길이 약 6미터, 무게 5.4톤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였습니다. 특히 전체 무게의 절반 가까이가 폭발물로 채워져 있어, 한 번 폭발할 경우 주변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무력화 작업은 지난 월요일 본격적으로 시작돼 총 5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안전 조치로 인근 주민 750여 명이 자택을 떠나 대피했으며, 운하 일대와 그 주변 지역에는 통제가 이루어졌습니다.
1945년 영국 공군이 투하한 '지진 폭탄'
이 폭탄은 1945년 영국 왕립공군(RAF)이 독일 점령지를 상대로 실시한 공습에서 투하된 '톨보이(Tallboy)' 폭탄입니다. 톨보이는 지상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해 개발된 대형 관통 폭탄으로, 강력한 충격파 때문에 '지진 폭탄(earthquake bomb)'이라고도 불립니다.
당시 이 폭탄은 독일 순양함 뤼초프(Lützow)를 공격하는 작전에 사용되었으며, 이후 75년 넘게 운하 바닥에 잠긴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신중한 접근 필요
전쟁 당시 투하된 미폭발 폭탄은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위험할 수 있어, 유럽 각국에서는 건설 공사나 항만 정비 과정에서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처럼 대형 미폭발 폭탄을 처리할 때는 철저한 대피 계획과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