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터키 외교부의 도발: 폰토스 집단학살 부인하며 1821년 트리폴리차 학살 언급

터키 외교부가 폰토스 그리스인 집단학살(폰티안 제노사이드) 추모일을 맞아 강경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터키 외교부는 자체 표현대로 "2022년 5월 19일 그리스에서 진행된 각종 활동과 성명"과 관련해 이번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이날 추모일에 대해 "현실과 배치되는 조작된 역사 서사"라고 규정하면서, 그리스가 "역사에서 적대감을 끌어내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터키 외교부 성명 전문

"'폰토스'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의 기념일을 명분으로 내놓은 그리스 당국의 망상에 가까운 성명을 우리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이는 역사를 완전히 왜곡하는 행위입니다."

그리스 당국이 터무니없는 역사 왜곡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유감스럽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편향된 주장을 제3국 의제에 상정해 여론을 현혹하려는 반터키 로비의 움직임 또한 규탄합니다.

역사에서 적대감을 조장하고 새 세대를 오도하려는 이들의 시도가 결코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조작된 역사 서사에 매달리기보다는, 그리스가 연합국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담긴 바와 같이 로잔 평화조약을 통해 확립된, 아나톨리아 점령·침략 시도 과정에서 저지른 인도에 반하는 범죄의 실상을 직시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무근거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터키인을 비롯한 다른 종교·민족 집단에 가해진 잔혹한 범죄와 만행, 그중에서도 1821년 트리폴리차 학살을 떠올려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의 메시지

폰토스 그리스인 집단학살 추모일인 5월 19일을 맞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트위터에 메시지를 게시했습니다.

"지구 곳곳에 살고 있는 폰토스 그리스인들을 기리며 5월 19일을 맞이합니다. 조국의 방패를 더욱 굳건히 하고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라는 총리의 메시지에는 이어 "우리 겨레의 모든 시련과 함께해 온 두 단어, '잊지 않겠다'를 다시금 투쟁의 의지로 새깁니다"라는 문장이 덧붙여졌습니다.

니코스 덴디아스 외무장관의 게시물

"오늘은 폰토스 그리스인에 대한 집단학살 추모일입니다"라며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35만 3천 명에 달하는 희생자들의 기억을 간직하며, 국가의 경제·정신·사회 삶은 물론 민족 투쟁에 기여한 폰토스인들의 위대한 공헌을 기립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