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의 동정성 문제는 기독교 역사 전반에 걸쳐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주제 중 하나입니다. 수세기 동안 학자들과 일반 신자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질문과 치열한 토론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와 '영원한 동정' 교리
복음서에 명시된 마리아의 동정 문제는 기독교 초기 몇 세기부터 신학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촉발시킨 까다로운 현안이었습니다. 6세기에 열린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는 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둘러싼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위 마리아의 '영원한 동정(perpetual virginity)' 교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마리아가 메시아를 잉태하기 이전에도, 출산하는 순간에도, 그리고 출산 이후에도 줄곧 동정이었다는 개념으로, 개신교 진영에서는 받아들이지 않는 교리입니다.
복음서는 무엇이라 말하는가
그렇다면 복음사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록했을까요? 열여섯 살에 목수 요셉과 결혼한 마리아는 성령의 작용으로 잉태하게 됩니다.
마태오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요셉은 아내를 데려와 함께 살았으나, 동침하기 전에 아내가 아들을 낳았고, 그 이름을 예수라 불렀다."
루카 또한 대천사 가브리엘과 젊은 마리아 사이의 대화를 전합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성령이 그대에게 임할 것이며, 지극히 높은 이의 능력이 그대를 덮을 것이다."
예수의 형제자매는 어떻게 설명되는가
흥미롭게도 복음서 자체에는 예수의 형제자매의 존재가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신학자들에 따르면, 여기서 '형제자매'라는 표현은 혈연 관계가 아니라 매우 깊은 우애의 유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역사가들은 다른 해석을 내놓습니다. 예수의 어머니의 동정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예언, 곧 메시아가 정결치 못함이 없는 여인에게서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덧붙여진 세부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원문(히브리어)에는 '젊은 여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그리스어로 '파르테노스(Parthenos)'로 번역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단어는 여러 의미 가운데 하나로 '동정녀'를 포함하지만, 그것만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결국 번역상의 문제에서 오랜 세월의 오해가 생겨났고,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전통이 그로부터 파생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셀수스의 파격적 주장
더 나아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반기독교 논객 셀수스(Celsus)는 2세기에 마리아가 한 로마 군인에 의해 잉태했다고 주장했는데, 심지어 그 군인의 성명까지 밝혔습니다. 바로 티베리우스 판테라(Tiberius Panthera)라는 인물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대 거의 모든 종교는 신적인 존재의 소위 '비자연적인' 탄생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