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가 그린 페데리코 2세 다 몬테펠트로 초상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초상화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화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가 우르비노 공작 페데리코 2세 다 몬테펠트로(1422~1482)를 그린 매우 유명한 초상화입니다. 현재 이 작품은 아내 바티스타 스포르차의 초상화와 한 쌍을 이루는 딥티크(두 폭 병풍 그림) 형태로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왼쪽 옆얼굴만 보여준 이유
초상화 속 공작은 왼쪽 프로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말을 타고 참여한 마상 시합에서 입은 부상으로 한쪽 눈을 잃고 실명했고, 이후 자신이 의뢰한 거의 모든 초상화에서 훼손되지 않은 "좋은" 쪽 얼굴, 즉 왼쪽 옆모습만 세상에 내보였습니다.
마치 잘려나간 듯한 코의 정체
또한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뚜렷한 이목구비와 강인한 기상이 돋보이는 페데리코의 얼굴 위에는 특이한 형태의 코가 있습니다. 크고 튀어나왔을 뿐만 아니라 콧등이 만나는 지점이 마치 "잘려나간" 듯한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것은 일종의 선구적인 성형수술의 결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작 본인의 명시적인 요청에 따라 전문가가 그의 코를 정교하게 "갈아내는" 시술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미용이 아닌 실용적인 목적
그러나 이 수술의 목적은 외모 개선이 아니라 실용성에 있었습니다. 시술을 통해 코 주변의 시야 방해 요소를 제거하면서, 페데리코는 마치 다른 쪽 눈이 아직 살아 있는 것처럼 훨씬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전쟁과 마상 시합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당대 최고의 용병대장에게 넓은 시야는 곧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였던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