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세기의 마취 풍경을 담은 이 사진은 의학이 걸어온 긴 여정을 보여줍니다.
현대 마취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그렇다면 현대 마취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실 고대부터 외과 수술 전 환자의 통증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었습니다. 허브와 알코올, 아편 성분 등을 활용한 원시적인 형태의 진통 방식이 그 예입니다. 다만 그 효과는 지역과 시대에 따라 들쭉날쭉했고, 안전성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마취와 비슷한 형태의 마취, 물론 차이점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탄생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습니다.
험프리 데이비와 웃음가스의 발견
현대 마취의 문을 연 인물은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Humphry Davy)입니다.
그는 아산화질소(nitrous oxide), 흔히 '웃음가스'라고 불리는 이 기체가 단순히 행복감과 좋은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넘어, 통증을 마비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깨달았습니다.
데이비는 자신의 몸으로 직접 실험하며 이 가스의 성질을 관찰했고, 그 결과를 학계에 발표하며 마취 과학의 토대를 놓았습니다.
이로써 현대 마취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이후 에테르 마취의 임상 적용 등 일련의 발전을 거치며 오늘날의 안전하고 정교한 마취 기술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