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주스와 보드카가 어우러진 붉은빛 칵테일 블러디 메리(Bloody Mary)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술입니다. 그런데 이 칵테일의 이름은 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하며, 가장 널리 알려진 세 가지 이론을 소개합니다.
1. 잉글랜드의 메리 1세에서 유래했다는 설
가장 유명한 이론은 16세기 잉글랜드의 여왕 메리 1세(Mary I)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것입니다. 메리 1세는 재위 기간 동안 수많은 개신교도들을 박해하고 처형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피의 메리(Bloody Mary)'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칵테일의 선혈 같은 붉은색이 그녀의 잔혹한 통치를 연상시키며, 20세기 초 이 여왕을 상징하는 의미로 이 칵테일이 탄생했다고 전해집니다.
2. 성모 마리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
또 다른 설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Virgin Mary)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칵테일의 진한 붉은색은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며, 잔에 꽂히는 셀러리 줄기는 십자가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3. 시카고의 바텐더가 만들었다는 설
마지막 이론은 블러디 메리가 1930년대 시카고의 바텐더 페르낭 페티오(Fernand Petiot)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당시 매운맛이 강한 토마토 베이스의 칵테일을 요청한 손님 '메리'의 이름을 따서 음료의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름의 유래를 떠나, 세계적인 아이콘이 된 칵테일
정확한 기원이 무엇이든 간에, 블러디 메리는 오늘날 전 세계 바와 브런치 테이블에서 즐기는 상징적인 칵테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 덕분에 숙취 해소용 술로도 유명하며, 바텐더마다 개성 있는 레시피로 변주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