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에르난도 코르테스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까?

스페인의 정복자 에르난도 코르테스(Hernán Cortés)가 살해한 사람의 정확한 수는 명확하게 기록된 바가 없으며, 오늘날까지도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논쟁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추정치를 보면, 그의 침략과 관련된 사망자는 최소 수십만 명에서 많게는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코르테스와 아즈텍 제국의 멸망

코르테스는 1519년부터 1521년까지 약 2년에 걸친 원정 끝에 당시 메소아메리카 최강의 국가였던 아즈텍 제국을 무너뜨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노치티틀란 공방전, 동맹 부족들과의 전쟁, 그리고 포로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사망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

코르테스의 정복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순한 전투 사망자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다음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전쟁과 학살: 스페인 정복군과 원주민 동맹군 간의 충돌, 도시 함락 시 자행된 무차별 살육
- 유럽발 전염병: 천연두 등 유럽인들이 옮긴 질병은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 인구를 집단으로 감소시켰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 노동 착취와 기근: 정복 이후 강제 노동과 식량 체계의 붕괴 역시 추가적인 인구 감소를 초래했습니다.

왜 정확한 수치를 알기 어려운가

당시 아즈텍 사회에는 문자 기록이 제한적이었고, 스페인 측 기록 역시 자신들의 행위를 미화하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전쟁, 질병, 기근으로 인한 사망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자마다 추정치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코르테스 한 사람이 '직접' 죽인 사람의 수보다는, 그가 이끈 정복 사업 전체가 초래한 인명 피해를 따져야 합니다. 개별적인 책임의 범위는 불분명하지만, 그의 침략이 메소아메리카 원주민 인구의 붕괴라는 참사를 낳았다는 사실 자체는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