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나눌 수 없는 운명: 샴 쌍둥이 뱅커 형제와 미국 역사의 만남

그들은 시암에서 미국으로 끌려와 사람들에게 웃음거리를 제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사업가 기질로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어, 자유는 물론 상당한 재산까지 손에 넣습니다. 유명한 뱅커 형제의 운명은 어땠을까요?

 

가장 유명한 샴 쌍둥이의 눈으로 본 미국의 꿈

창(Chang)과 엉(Eng)은 고향 시암을 떠날 때 두 사람 모두 17세였습니다. 5년 후면 돌아오기로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가슴 부위가 연골 조각으로 연결되고 간을 공유하는 채 몸이 붙어 있던 형제는 미국 전역을 누비는 여정에 나섰습니다. 10년도 지나지 않아 명성과 부, 그리고 미국 시민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토지와 노예를 사들이고 남부에 집을 지었으며, 백인 자매 두 명과 각각 결혼해 많은 자녀를 길렀습니다. 그러나 흔히 그렇듯, 미국의 꿈은 실현되는 것만큼이나 빠르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윈테 황(Yunte Huang)은 '샴 쌍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불린 이들에 대한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시절, 한쌍의 스타가 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유한 지주의 지위까지 올라갔지만, 이들은 평생 서커스 쇼의 '볼거리'로 취급받았습니다. 이 책은 19세기 미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들을 폭넓게 다루며, 미국적 개인주의 신화에 정면으로 맞서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대한 탁월한 논평이기도 합니다.

수년간 순회 볼거리로 지낸 후, 유명한 '샴 형제' 창과 엉 뱅커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에 정착해 19세기 남부 귀족의 삶을 살았습니다. 다시 말해 백인 지배 계층과 동일시하며 최소 21명의 자녀를 낳고, 아들들을 남북전쟁에 남부연합 편으로 싸우게 보냈습니다. 황은 통찰력 있고 매혹적인 이야기 속에서 이 역설의 아이러니를 완벽하게 포착합니다.
— 더 뉴욕타임스, 2018년 비평가 선정 올해의 책

나눌 수 없는 운명: 샴 쌍둥이 뱅커 형제와 미국 역사의 만남

창과 엉 뱅커의 놀라운 이야기는 윈테 황의 저서 『나눌 수 없는: 유명한 샴 형제와 미국 역사의 만남』(포즈난 출판사, 2019)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시대를 완벽하게 은유하며 전해지는 미국의 위대한 역사. '이국적인 괴물'들의 운명은 곧 우리가 '미국적'이라 부르는 것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19세기 길을 걷는 일그러진 서커스 거울 같은 이야기지만, 동시에 우리 동시대인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쇼비즈니스는 바로 이런 전기들에서 탄생했으니까요. 자, 이리 오세요! 여기가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나라, 미국입니다!
— 카롤리나 술레이, 『바르워크 리테라츠키』

윈테 황은 중국 출신으로 1991년부터 미국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대학 교수이며, 구겐하임 장학금 수상자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상 최우수 비평·전기 부문(『찰리 찬: 명예로운 탐정과 미국 역사와의 만남, 그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을 수상했습니다. 두 번째 책 『나눌 수 없는: 최초의 샴 쌍둥이와 미국 역사와의 만남』은 전미비평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결과는 2019년 3월 발표 예정).

번역: 마치에이 밀코프스키(Maciej Miłkow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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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 수 없는 운명: 샴 쌍둥이 뱅커 형제와 미국 역사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