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 파더스는 정말 '미국'으로 왔을까?
흔히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는 미국으로 이주했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는 엄밀히 따지면 정확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1620년, 플리머스에 상륙하다
필그림 파더스는 1620년 메이플라워호(Mayflower)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오늘날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해당하는 플리머스(Plymouth)에 상륙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아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1776년에야 태어났다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 채택과 함께 비로소 건국되었습니다. 이는 필그림 파더스가 도착한 시점보다 무려 150년이 넘게 지난 뒤의 일입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필그림 파더스는 '미국으로 온 것'이 아니라, 훗날 미국의 영토가 되는 지역, 즉 당시 유럽인들이 식민지로 개척해 가던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것입니다.
이러한 구분은 단순한 연도 문제를 넘어, 미국 건국 이전의 식민지 시대와 건국 이후의 역사를 구분하여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