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부터 1939년까지 약 20년간, 고대 도시 단치히(현 폴란드 그단스크)는 국제연맹의 보호 아래 자치권을 행사하는 자유도시로 존재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국제연맹은 세계 평화 수호라는 사명을 부여받았고, 전후 패전국과 분쟁 지역을 감시·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단치히는 바로 이러한 국제 질서의 상징적 실험장이었던 셈입니다. 당시 단치히에는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지방 의회와 정부가 있었지만, 법률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국제연맹의 권위가 항상 도시 위에 있었습니다. 이 시기 동안 도시에는 모두 10명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