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은 언제 성인이 되었을까?
성 요한(사도 요한)이 특정한 해에 공식적으로 성인이 되었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종교 당국도 그를 성인으로 정식 시성했다는 문서나 증거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식 시성 기록이 없는 이유
이는 성 요한에게만 해당되는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 초기 교회 시대의 모든 성인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체계적인 시성(canonization) 절차는 교회 역사에서 훨씬 나중에 확립되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예수의 제자들과 순교자들이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도 신자들의 자발적인 공경을 통해 성인으로 받들어졌습니다. 사도 요한 역시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자 『요한복음』 등 여러 신약 성서 책의 저자로 전해지며, 초대 교회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성인으로 공경받아 왔습니다.
시성 제도의 역사
교황이 주관한 최초의 공식 시성은 993년 아우크스부르크의 성 울리히(Ulrich of Augsburg)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2~13세기를 거치며 시성 권한이 지역 주교에서 교황청으로 집중되었고, 1588년 교황 육세 5세가 관련 부서를 설립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엄격한 심사 절차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결론
따라서 "성 요한이 성인이 된 해"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연도로 답할 수 없습니다. 그는 공식적인 시성 절차를 거친 인물이 아니라, 초대 교회 시대부터 신자들의 끊임없는 공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인으로 인정받아 온 존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