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왕가라 지역의 충적금(사금)
송하이 제국의 핵심 무역 상품이었던 금은 주로 왕가라(Wangara) 지역에서 조달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오늘날의 세네갈과 말리 일부에 해당합니다. 특히 이 일대에 솟은 밤부크(Bambouk) 산맥은 충적금, 즉 사금이 매우 풍부했습니다. 강바닥에 쌓인 금 알갱이를 비교적 쉽게 걷어 모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교한 채굴 기술 없이도 안정적으로 금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콜라 열매: 남방 삼림지대의 카페인 자원
콜라 열매(콜라 너트)는 사헬 북부가 아니라, 오늘날의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코트디부아르에 걸쳐 있는 남쪽 삼림지대에서 공급되었습니다. 콜라나무(Cola nitida)는 바로 이 지역이 원산지로, 카페인이 풍부한 씨앗을 맺습니다. 씹으면 쌉싸름하면서도 각성 효과를 주는 이 열매는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귀중한 교역품으로 여겨졌습니다.
두 상품이 만든 사하라 횡단 교역
송하이 상인들은 남방에서 확보한 콜라 열매와 왕가라 지역의 금을 북쪽으로 운반해,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교역로를 통해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세계에 판매했습니다. 금은 통화와 장신구의 원료로, 콜라 열매는 사회적 교환과 의례에 쓰이는 귀한 물건으로 높은 수요를 누렸으며, 이 두 상품은 송하이 제국의 부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기둥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