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1837~1901) 영국 대저택에서 일하던 주방 하녀(scullery maid)의 하루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고되었습니다. 하인 계급 중에서도 가장 아래에 위치한 이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거의 쉬지 않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새벽 6시, 하루의 시작
주방 하녀는 보통 새벽 6시 또는 그보다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부엌 난로에 불을 지피고 뜨거운 물을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였습니다. 저택의 다른 하인들과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주방이 이미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노동
일과는 보통 밤 8시에서 9시 사이에야 끝났습니다. 식사 시간에 짧게 숨을 돌리는 것 외에는 거의 쉬지 못했으며, 하루 근무 시간이 14~15시간에 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주방 하녀의 주요 업무
- 주방과 설거지실(scullery) 청소
- 식기와 냄비, 조리 도구 세척
- 채소 손질 및 재료 준비
- 요리사(cook) 보조
예상 밖의 업무: 신발 닦기
흥미롭게도 주방 하녀는 가족의 구두와 부츠를 닦는 일까지 담당했습니다. 주방 관련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택 안팎의 각종 잡일을 떠안으며 살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빅토리아 시대 주방 하녀의 삶은 긴 노동 시간과 과중한 업무로 특징지어지며, 당시 하인 계급이 겪은 힘든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