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디 퍼트넘(Goody Putnam)은 왜 세일럼에 마녀가 있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은 주로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럼의 마녀(The Crucible)』와 1692년 실제로 일어난 세일럼 마녀재판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굿디 퍼트넘은 누구인가?
‘굿디(Goody)’는 당시 뉴잉글랜드에서 기혼 여성을 부르던 호칭으로, ‘Goodwife(선한 아내)’의 줄임말입니다. 굿디 퍼트넘은 희곡과 역사 모두에서 앤 퍼트넘(Ann Putnam)을 가리킵니다. 그녀는 세일럼 빌리지에 실존했던 인물로, 토머스 퍼트넘의 아내이자 마녀재판의 핵심 고발자였던 어린 앤 퍼트넘(Ann Putnam Jr.)의 어머니였습니다.
마녀의 존재를 믿게 된 이유
앤 퍼트넘은 일곱 명의 아기를 출산했지만, 이들 모두 갓난아기 시절에 사망했습니다. 당시 의학 지식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그녀는 아이들의 죽음에 자연스러운 원인을 찾지 못했고, 결국 누군가 아이들을 해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희곡 속에서 그녀는 딸 루스를 보내 영매를 통해 아이들을 죽인 범인을 알아내려 하며, 이웃이자 간호사였던 리베카 너스(Rebecca Nurse)를 강하게 의심합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앤 퍼트넘은 리베카 너스를 고발한 인물 중 하나였으며, 이는 세일럼 마녀재판이 공동체 전체로 번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배경에 깔린 심리와 사회적 요인
퍼트넘 가문이 마녀를 믿게 된 데에는 개인적 비극만이 아니라 당시 사회적 요인도 작용했습니다. 종교적 열정, 토지 분쟁, 이웃 간의 원한 등이 얽히면서 초자연적 설명이 받아들여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앤 퍼트넘의 상실감과 두려움은 이러한 집단적 히스테리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결국 굿디 퍼트넘이 마녀의 존재를 믿은 것은 반복된 유산의 비극에서 비롯된 개인적 고통과, 당대의 미신적 신념 및 공동체 내 갈등이 결합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