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미국의 언론인이자 정치가, 그리고 문예 편집자였던 존 L. 오설리번(John L. O'Sullivan)입니다.
용어의 탄생 배경
오설리번은 직접 창간한 잡지 《데모크래틱 리뷰(Democratic Review)》의 1845년 7~8월호에 텍사스의 미국 합병을 다룬 '합병(Annexation)'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는데, 바로 이 글에서 해당 용어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는 이 글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습니다.
"우리의 명백한 운명은 하늘이 정해준 대륙을, 해마다 늘어나는 수백만 국민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해 가득 채우는 것이다."
미국 팽창주의의 이념으로
오설리번의 글은 빠르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명백한 운명'이라는 사상은 전 미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결국 이 개념은 당시 미국의 지배적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으며 서부 확장과 영토 획득을 정당화하는 논거로 활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멕시코-미국 전쟁이 있으며, 이 전쟁의 결과로 1848년 미국은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지역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