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 실패 직후, 런던을 떠난 공모자들
1605년 11월, 화약 음모(Gunpowder Plot)가 발각되어 실패하자 배후 인물들이었던 로버트 캐츠비, 토머스 퍼시, 존 라이트 등은 신속히 런던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들은 미들랜드 지방으로 달아나 스태퍼드셔주의 홀비치(Holbeach) 마을에 몸을 숨겼으며, 그곳에서 가이 포크스를 비롯한 다른 공모자들과 합류했습니다.
웨일스 도피 시도와 당국의 추격
일행은 왕의 손길이 닿지 않는 웨일스로 도피해 세력을 다시 규합하려 했지만, 정부의 추격은 빠르고 조직적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홀비치 하우스(Holbeach House)라는 저택에서 최후의 저항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홀비치 하우스에서의 최후
1605년 11월 8일, 치안판사가 이끄는 병력이 홀비치 하우스를 습격하면서 마지막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 캐츠비와 토머스 퍼시는 총에 맞아 현장에서 생명을 잃었고, 존 라이트 역시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토머스 윈터(Wintour)는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되었으며, 가이 포크스는 이미 의회 지하에서 체포된 상태였습니다.
체포된 자들은 런던탑에 수감된 뒤 고문과 재판을 거쳤고, 1606년 1월 반역죄로 처형되었습니다. 이로써 영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음모 중 하나였던 화약 음모는 참혹한 말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