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리지 보든 가족 살해 사건: 130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미국 범죄사에 남은 가장 유명한 미제 사건

1892년 8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폴리버(Fall River)에서 일어난 보든(Borden) 가족 살해 사건은 오늘날까지도 미국 범죄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32세였던 리지 보든(Lizzie Borden)은 친부 아서 보든과 계모 애비 보든이 자택에서 도끼로 참살당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체포되었고,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논란을 낳은 '무죄' 판결

1893년 열린 재판에서 리지 보든은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 결정은 대중과 언론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배심원단은 겨우 한 시간 조금 넘는 심의 끝에 결론을 내렸는데, 많은 사람들은 증거가 충분했음에도 판결이 부당하게 이루어졌다고 믿었습니다.

당시 여러 차례의 수사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리지 보든 외에 다른 용의자가 진지하게 거론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는 사건을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답 없는 질문

그로부터 1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 끔찍한 범죄를 정확히 누가 저질렀는지에 대한 물음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입니다. '리지 보든이 도끼를 들고 아버지에게 마흔 번을 내려쳤다'는 동요가 미국 전역에 퍼지며 대중문화 속에 각인되었지만, 역사학자들과 범죄 연구자들은 지금도 다양한 관점에서 이 사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하숙집 세입자나 가정 내 다른 인물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확실한 증거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역사의 어둠 속에 남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