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왕조부터 제17왕조까지
제2중간기는 이집트 역사상 처음으로 외세의 침입을 받게 된 시기입니다. 파라오들의 통치 기간은 짧았고, 때로는 여러 파라오가 동시에 통치하기도 했습니다. 이집트 왕국은 분열되었으며, 중왕국 말기에 시작된 쇠퇴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기원전 약 1785년

힉소스의 침입
중동 지역의 수많은 유목민들이 중왕국 시대부터 시작된 대규모 인구 이동을 틈타 이집트 북동부로 침투했습니다. 시리아-팔레스타인에서 온 이들은 힉소스(Hyksos)라 불리며, 이 이름은 '외국의 방백들'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그들은 점차 북부 삼각주 지역을 장악했고, 말이 끄는 전차, 낫 모양의 활, 화살 등 새로운 무기를 도입해 보병들을 손쉽게 격파했습니다.
기원전 약 1770년
히브리인들이 이집트로 이주합니다.
기원전 약 1730년~1580년
힉소스의 권력 장악
힉소스는 아바리스(Avaris)라는 도시를 건설해 수도로 삼고, 중앙 정부를 테베로 후퇴시켰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유 관습을 유지하면서도 점차 이집트의 관습, 사상, 종교, 통치 모델을 받아들였습니다. 지도자 살리티스(Salitis)는 스스로를 파라오로 칭하고 '레의 아들'임을 선포하며 자신의 왕조를 세웠습니다.
힉소스의 권위는 국남부 지역에서 그리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이집트계 파라오들은 멤피스나 테베에서 계속 통치를 이어갔습니다. 즉, 힉소스 파라오들은 통일된 왕국이 아니라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는 소규모 공국들을 다스렸던 셈입니다.
이집트인들의 일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농사일, 나일강의 범람, 건축 현장이 여전히 삶의 리듬을 이루었습니다. 힉소스가 이집트의 부를 누리는 동안, 이집트인들은 '기술적' 열세를 만회해 나갔습니다. 단검과 활 제작법을 배우고 청동 가공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말이 끄는 전차 몰는 법도 익혔습니다. 바로 이 덕분에 그들은 이후 많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원전 약 1680년
이집트인들의 반란
백 년간의 침묵 끝에 테베의 방백들이 마침내 반란을 일으켜 힉소스의 권력에 맞섰습니다. 라호텝(Rahotep)은 잘 훈련된 군대를 조직하고 해방 전쟁을 개시하여,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로 이루어진 '두 나라'를 되찾고자 했습니다.
기원전 약 1600년~1580년
이집트의 재통일
30여 년에 걸친 분쟁 끝에 아흐모세 1세(Ahmose I)는 일련의 군사 원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힉소스를 국경 밖으로 완전히 축출하고, 남쪽의 누비아를 복속시키며 나라의 통일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군대는 신왕국 파라오들의 최우선 과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제2중간기의 왕조 정리
제13·14왕조: (기원전 1785년~약 1730년) 권력의 분열기.
제15·16왕조(힉소스): (기원전 1730년~1580년)
제17왕조: (기원전 1680년~15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