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역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추축국은 왜 '강대국'이 아니라 '추축국'으로 불렸을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이탈리아, 일본으로 구성된 진영은 스스로를 '강대국(列強)'이라고 칭하지 않았습니다. 질문의 전제에는 약간의 오해가 담겨 있는데, 실제로 이들은 전쟁 기간 내내 단순히 '추축국(The Axis)' 또는 '추축국가'라고 불렸습니다.

'추축국'이라는 명칭의 유래

'추축(Axis)'이라는 용어는 1936년 11월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연설에서 베를린과 로마를 잇는 하나의 축(axis)을 형성했다고 언급하면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같은 해 독일과 이탈리아는 우호 조약을 체결했고, 이후 일본도 참여하면서 1940년 9월 독일·이탈리아·일본 3국 간의 삼국 동맹 조약(Tripartite Pact)이 체결되었습니다.

즉, '추축국'은 자신들을 과시하기 위한 스스로의 호칭이라기보다, 베를린-로마를 중심 축으로 삼은 동맹 관계를 가리키는 지리적·정치적 표현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연합국과의 대비 속에서 쓰인 호칭

전쟁 기간 동안 국제 사회와 언론은 반대 진영인 영국, 미국, 소련 등을 '연합국(Allies)', 그리고 독일·이탈리아·일본 진영을 '추축국(Axis)'으로 구분하여 불렀습니다. 두 진영 모두 '강대국'이라는 별도의 공식 명칭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동맹의 성격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지칭된 것입니다.

따라서 추축국들이 전쟁 중에 스스로를 강대국이라 칭했다기보다는, 역사적으로 이들은 '추축국'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었다는 점이 정확한 이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