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역사

미국 남북전쟁에서 마지막으로 전사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은 로버트 E. 리 장군이 1865년 4월 9일 버지니아주 애포매톡스 법원(Appomattox Court House)에서 항복하면서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이 항복 이후에도 전장에서 목숨을 잃는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전쟁에서 '마지막'으로 전사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마지막 전사자로 기록된 존 제퍼슨 윌리엄스

역사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남북전쟁 최후의 전사자로 꼽히는 인물은 북군(연방군) 소속 존 제퍼슨 윌리엄스(John Jefferson Williams) 이등병입니다. 그는 인디애나 제34연대에 복무하던 중, 1865년 5월 13일 텍사스주 남부에서 벌어진 팔미토 랜치 전투(Battle of Palmito Ranch)에서 전사했습니다.

이 전투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시기 때문입니다. 리 장군의 항복으로부터 무려 한 달여가 지난 뒤에 벌어진 이 교전은, 동부 전선의 종결과 무관하게 서부·남부 지역에서 여전히 전투가 이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팔미토 랜치 전투는 남부동맹군이 승리한 마지막 교전이기도 했습니다.

애포매톡스 항복 이후에도 이어진 전쟁

애포매톡스에서의 항복은 어디까지나 리 장군이 지휘하던 북버지니아군의 항복이었을 뿐, 남부동맹 전체의 항복은 아니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조지프 E. 존스턴 장군이 4월 말까지 저항했고, 텍사스와 인디언 준주 방면에서는 에드먼드 커비 스미스 장군이 6월에야 항복했습니다. 이처럼 각지의 남부군이 차례로 무장 해제하는 과정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되었고, 그 와중에 추가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마지막 희생자'는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결된 뒤에도 수많은 병사가 전투에서 입은 부상의 후유증, 질병,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죽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투 중 전사한 마지막 병사라는 기준으로는 1865년 5월 13일 팔미토 랜치에서 숨진 존 제퍼슨 윌리엄스 이등병이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결국 남북전쟁의 마지막 희생자 이야기는, 전쟁이라는 비극이 한순간의 항복 문서로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교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