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신세계(New World)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사망한 노예의 정확한 비율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만 역사 기록과 고고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여러 추정치가 존재합니다.
추정 사망률: 15~20%에서 최대 30%까지
가장 널리 알려진 추정치에 따르면, '중간 항해(Middle Passage)'라고 불리는 대서양 횡단 여정에서 약 15~20%의 노예가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간 항해란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노예들을 실어 나르던 대서양 횡단 항로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사망 원인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영양실조, 극심한 과밀 수용, 각종 전염병, 신체적 학대, 그리고 자살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18세기 선박 기록이 보여주는 더 높은 수치
반면 또 다른 연구에서는 사망률이 약 30%에 달한다고 추정합니다. 이 수치를 적용하면 약 300만 명의 아프리카인이 중간 항해 도중 생명을 잃은 셈입니다. 이 추정치는 18세기 노예선의 항해 일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확실한 답은 없지만, 참혹함은 분명한 역사
물론 위의 수치들은 어디까지나 추정치일 뿐입니다. 중간 항해에서 정확히 몇 명의 노예가 사망했는지에 대한 확정적인 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견된 증거들은 사망자 수가 상당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며, 중간 항해가 아프리카 출신 노예들에게 얼마나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경험이었는지를 잘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