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는 유럽 탐험가들이 아프리카 내륙을 본격적으로 탐험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당시 지도에 하얀 공백으로 남아 있던 미지의 땅을 개척하려는 이들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탐험가가 목숨을 잃거나 원기를 잃고 귀국해야 했는데, 그들이 마주한 가장 큰 어려움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치명적인 열대 질병
열대 아프리카에는 유럽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각종 질병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말라리아, 황열병, 이질입니다. 이러한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탐험가들이 생명을 잃었으며,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조차 몸이 쇠약해져 탐사를 계속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실제로 질병은 아프리카 탐험에서 무기보다도 더 많은 희생자를 낸 '보이지 않는 적'이었습니다.
2. 혹독한 기후 조건
아프리카의 기후 역시 유럽인에게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이었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와 높은 습도는 인내심과 체력을 시험했고, 우기에는 도로가 끊기고 강이 범람하여 이동 자체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여기에 토네이도나 모래폭풍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까지 겹치면서, 탐험가들은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자연의 위협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3. 험난한 지형과 야생동물
아프리카 대륙의 지형은 극도로 다양하고 통행이 까다로웠습니다. 광활한 사막과 험준한 산맥, 그리고 빽빽하게 우거진 밀림은 모두 탐험대의 발걸음을 늦추는 장애물이었습니다. 또한 사자, 코끼리, 코뿔소와 같은 거대한 야생동물들과 마주칠 위험도 상존했기 때문에, 탐험가들은 이동하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결국 19세기 아프리카 내륙 탐험이란 질병·기후·지형이라는 세 가지 자연의 벽에 맞선 생존의 싸움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탐험가들의 개척 정신은 아프리카 지리학의 미지 영역을 하나씩 밝혀 내며 후대의 대륙 연구에 중요한 초석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