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시험(읽기·쓰기 능력 시험)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투표를 막는 데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시험은 종종 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남부 주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수단으로 문해력 시험을 계속 사용했습니다.
문해력 시험이 실패한 세 가지 이유
-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문해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19세기 말까지 이미 남부 지역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읽고 쓸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문해력 검사만으로는 특정 인종의 유권자를 걸러내기 어려웠습니다.
- 시험 운영이 불공정했습니다. 문해력 시험은 의도적으로 어렵고 모호하게 출제되었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편견을 가진 백인 선거 관리들이 채점 권한을 독점했습니다. 같은 답안이라도 지원자의 인종에 따라 합격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 법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했습니다. 연방 법원은 문해력 시험이 수정 헌법 제14조의 평등보호조항(Equal Protection Clause)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리는 사례를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그래도 사용된 이유
실효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남부 주들이 문해력 시험을 고수한 데에는 명확한 정치적 동기가 있었습니다. 문해력 시험은 백인 남부인들이 정치 시스템에 대한 권력과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법적 장치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시험 자체의 실패와 별개로, 이를 둘러싼 행정적 재량과 차별적 운영은 오랫동안 소수 인종의 참정권을 제약하는 도구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