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레스(Palmares)는 아프리카 식민지가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팔마레스는 오늘날 브라질 알라고아스(Alagoas) 주에 위치했던 킬롬부(quilombo), 즉 노예 제도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세운 집단 정착촌이었습니다.
팔마레스란 무엇인가?
킬롬부는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브라질에서 도망친 아프리카계 노예들이 형성한 자치 공동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팔마레스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 지속된 킬롬부로, 17세기 시에라 다 바리가(Serra da Barriga) 일대의 산악 지대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팔마레스의 역사적 의미
팔마레스는 약 100년 가까이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식민 당국의 군사적 공격에 맞서 저항하며 존속했습니다. 전성기에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주민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적으로는 스스로의 사회·경제 체계를 갖춘 독립적인 공동체로 운영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지도자였던 줌비 두스 파우마레스(Zumbi dos Palmares)는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싸운 인물로, 오늘날까지 브라질 흑인의 저항과 자유를 상징하는 영웅으로 기려지고 있습니다. 매년 11월 20일은 그를 기념하는 '브라질 흑인 인식의 날'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팔마레스의 위치
팔마레스는 브라질 북동부, 현재의 알라고아스 주와 페르남부쿠(Pernambuco) 주 경계에 걸친 산악 지역에 있었습니다. 험준한 지형 덕분에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