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7세와 알렉산더 대왕의 결혼설,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클레오파트라 7세는 알렉산더 대왕과 결혼한 적이 없습니다. 두 인물은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만날 일 자체가 없었습니다.
약 300년의 시간 차이
클레오파트라 7세는 기원전 69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살았던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입니다. 그녀는 역사적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56년부터 기원전 323년까지 살았던 고대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클레오파트라 7세보다 약 300년 가까이 앞선 시대에 활동했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결혼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두 이름이 혼동되는 이유
그럼에도 이런 오해가 생기는 데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는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의 여성과 재혼했으며, 알렉산더 대왕에게도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의 누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집트를 통치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자체가 알렉산더 대왕의 부하였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세운 왕조였기 때문에, 두 이름이 역사 기록에서 자주 함께 언급되곤 합니다.
정리하면, 클레오파트라 7세와 알렉산더 대왕은 약 300년의 시차가 있는 별개의 인물이며, 결혼 관계는 물론 어떠한 직접적인 접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