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인도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인 킬라파트 운동(Khilafat Movement)의 역사, 배경, 그리고 비하르 지역에서의 전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킬라파트 운동이란?
킬라파트 운동은 1919년부터 1923년까지 인도에서 전개된 무슬림 중심의 정치·종교 운동입니다. 이 운동의 핵심 목표는 세계 무슬림의 종교적 수장인 오스만 제국의 칼리프(술탄)의 지위와 권위를 보존하는 것이었습니다.
운동의 역사적 배경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승전국들은 패전국인 오스만 제국을 분할하고 술탄(칼리프)을 부당하게 대우했습니다. 동시에 영국 정부는 전쟁 기간 인도의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인도 자치 정부 요구를 '동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도 무슬림들과 민족주의자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이는 결국 킬라파트 운동(1919~1923년)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마하트마 간디가 이 운동에 참여하면서 무슬림과 힌두교도가 연합한 대규모 범민족 운동으로 성장했습니다.
비하르 지역에서의 전개 과정
킬라파트 운동은 비하르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며, 마자룰 하크(Mazharul Haque) 등 현지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했습니다. 주요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19년 2월 16일: 파트나(Patna)에서 하산 임암(Hasan Imam)의 주재로 회의가 열렸으며, 연합국이 칼리프를 적정하게 대우하도록 여론을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 1919년 11월 30일: 회의에서 하산 임암은 평화 강화 회의에 대한 보이콧을 주장했습니다.
- 란치(Ranchi): 마울라나 아불 칼람 아자드(Maulana Abul Kalam Azad)의 지도 아래 유사한 결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 1920년 3월 19일: 비하르 전역의 무슬림들이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1920년 4월: 킬라파트 운동의 핵심 지도자 중 한 명인 마울라나 샤우카트 알리(Maulana Shaukat Ali)가 파트나를 방문해 운동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 1920년: 킬라파트 운동은 비하르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운동의 의의와 종말
킬라파트 운동은 간디가 주도한 비협조 운동(Non-Cooperation Movement)과 결합하면서 인도 독립운동의 흐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1922년 차우리 차우라 사건으로 인해 비협조 운동이 중단되었고, 1924년 오스만 제국이 멸망하면서 칼리프제가 공식 폐지됨에 따라 킬라파트 운동도 자연스럽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