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역사

750년까지 이슬람은 어디까지, 어떤 순서로 확산되었을까?

750년경, 즉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망(632년)으로부터 약 120년 후, 이슬람은 이미 아라비아 반도를 넘어 광대한 지역으로 퍼져 있었습니다. 정통 칼리프 시대(632~661년)와 우마이야 왕조(661~750년)의 빠른 정복 사업을 통해, 이슬람은 종교적·정치적 세력으로서 서쪽으로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동쪽으로는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일부까지 영향력을 뻗치게 되었습니다.

750년까지 이슬람이 전파된 주요 지역

출발점: 아라비아 반도

이슬람은 7세기 초 메카와 메디나를 중심으로 한 아라비아 반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632년 무함마드가 사망할 무렵에는 아라비아의 대부분 부족이 이슬람 공동체(움마)에 통합되어 있었습니다.

중동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 레반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초기 정복 전쟁에서 가장 먼저 이슬람 세계에 편입된 핵심 지역이었습니다.

북아프리카

이집트(639~642년)를 거쳐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로 서진하면서 북아프리카 연안 전역이 이슬람의 지배 아래 들어갔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와 유럽 남부

711년 타리크 이븐 지야드가 이끄는 군대가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부분이 정복되었고, 이후 프랑스 남부까지 진출했습니다. 다만 프랑스 내 진출은 732년 투르-푸아티에 전투 이후 멈추게 되었습니다. 시칠리아 섬에는 7세기 중반부터 약탈성 원정이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정복은 827년 이후에야 이루어졌습니다.

아나톨리아(터키)

아나톨리아의 남부와 동부 일부 지역은 우마이야 군대의 원정 범위에 포함되었지만, 당시 이 지역 대부분은 여전히 비잔틴 제국의 영토로 남아 있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8세기 초 쿠타이바 이븐 무슬림의 원정으로 트랜스옥시아나 지역이 편입되면서 오늘날의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방면으로 이슬람의 영향력이 확장되었습니다.

남아시아

711년 무함마드 이븐 카심이 인더스 강 유역(신드)을 정복하면서 현재의 파키스탄 지역이 이슬람권에 처음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일부 지역으로의 후속 확산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확산 순서

전체적인 흐름을 시간 순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라비아 반도 — 622~632년, 이슬람의 발상지
  2. 레반트·메소포타미아 — 634~650년대, 시리아·팔레스타인·이라크 편입
  3. 이집트·페르시아 — 639~654년
  4. 북아프리카 서부 — 647~710년대, 튀니지에서 모로코까지
  5. 중앙아시아 — 706~715년경, 트랜스옥시아나 정복
  6. 이베리아 반도·신드 — 711년부터
  7. 프랑스 남부 침공 — 719~732년

결론

750년은 우마이야 왕조가 멸망하고 아바스 왕조가 개창된 해이기도 합니다. 불과 1세기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이슬람은 단일 왕조의 통치 아래에서 세계사상 손꼽히는 광대한 제국을 이루었으며, 이 시기에 확립된 영토적 기반은 이후 이슬람 문명의 황금기를 여는 토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