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어느 편에 섰는가?
미주리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대표적인 '국경 주(Border State)'로서, 전쟁 내내 양측 진영 모두에 걸쳐 복잡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미주리는 공식적으로는 연방(북부)에 잔류했지만, 실제로는 남부연합(남부) 세력과도 깊이 얽혀 있던 주였습니다.
몽고메리 회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탈퇴하지 않다
흥미로운 점은 미주리가 남부연합의 설립으로 이어진 몽고메리 회의(Montgomery Convention)에 대표단을 파견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징적 참여에도 불구하고, 미주리 주는 끝내 연방(Union)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지 않았습니다.
두 개의 정부가 공존하던 시기
전쟁 기간 동안 미주리에는 사실상 두 개의 정부가 공존했습니다.
친남부연합 정부: 클레이본 F. 잭슨(Claiborne F. Jackson) 주지사가 이끄는 미주리 주 방위대(Missouri State Guard)는 남부연합 측에 가담하여 연방군과 무력 충돌을 벌였습니다.
친연방 정부: 반면 해밀턴 갬블(Hamilton Gamble) 주지사와 미주리 의회 내 연방 지지파는 연방(북부)을 지원하는 정부를 운영했습니다.
결국 연방에 잔류한 미주리
이처럼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주리는 최종적으로 연방에 남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연방 정부의 통제권이 점차 강화되었고, 1865년 무렵에는 연방 정부가 미주리 주 전역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주리는 명분상으로도 결과적으로도 연방 소속 주였지만, 전쟁 중에는 남북 양측의 세력이 뒤섞이며 독특하고 격동적인 역사를 남긴 주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