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역사

로마인이 도착하기 전,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고대 도시들

로마가 이베리아 반도에 발을 들이기 전, 스페인 지역은 이미 다양한 민족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켈트족, 이베리아족, 바스크족을 비롯해 페니키아와 그리스 출신의 식민 개척자들까지, 여러 문명이 이 땅에서 공존하며 번영을 누렸습니다. 이들은 오늘날까지 그 흔적을 남긴 수많은 정착지와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로마 이전의 주요 고대 도시

타르테소스 (Tartessos)

과달키비르 강 하구에 자리한 전설적인 도시로, 현재 카디스 주 일대에 위치했습니다. 금속 무역으로 큰 부를 축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경에 나오는 '다르시스'와 연결 짓는 학설도 있습니다.

엠포리온 (Emporion)

그리스인들이 세운 식민 도시로, 현재 지로나 주의 엠프리에스(Empúries) 자리에 있었습니다. '엠포리온'은 그리스어로 '시장' 또는 '무역항'을 뜻하며, 로마가 반도를 정복할 때 최초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헤메로스코페온 (Hemeroskopeion)

지중해 연안에 세워진 그리스 식민 도시로, 현재 알리칸테 주의 데니아(Dénia) 인근으로 추정됩니다. 항해자들에게 중요한 기항지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로다 (Rhode)

그리스인들이 건설한 해안 식민 도시로, 현재 지로나 주의 로사스(Roses) 지역에 해당합니다. 지중해 상업망의 북서쪽 거점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사군툼 (Saguntum)

현재 발렌시아 주에 위치한 도시로, 켈트이베리아인들이 세웠습니다. 한니발과의 갈등으로 포위당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의 도화선이 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세곤티아 (Segontia)

켈트이베리아인들이 건설한 내륙 도시로, 에브로 계곡 일대, 즉 현재 사라고사 주 방면으로 비정됩니다. 켈트 문화와 이베리아 문화가 융합된 대표적인 정착지였습니다.

이처럼 로마 이전의 이베리아 반도는 이미 풍부한 도시 문명이 꽃피운 땅이었으며, 이러한 토착 및 식민 도시들은 훗날 로마의 히스파니아 통치의 토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