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이전의 버지니아: 생존이 전부였던 시절
버지니아에 처음 정착한 영국인들은 식민지 설립 후 약 10년 동안 팔아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현금 작물(cash crop)이 없었습니다. 이 시기 그들의 농사는 오로지 생존을 위한 것이었으며, 가족과 공동체가 먹고살기 위한 원예와 곡물 재배에 집중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담배가 옥수수와 밀을 대신해 버지니아의 주요 작물로 자리 잡은 것은 대략 1737년경에 이루어졌습니다. 즉,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담배의 식민지' 버지니아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초기 정착민들이 시도한 다양한 상업적 사업
식민지의 유아기 동안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정착민들은 여러 사업을 시도했습니다. 각각의 시도는 나름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모두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1. 금 채굴
스페인 사람들이 수백 년 전부터 아메리카 대륙에서 금을 발견해 왔다는 사실에 고무된 정착민들 역시 금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버지니아에서는 기대만큼의 금이 발견되지 않아 이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2. 목재 수출
식민지 초창기에는 숲이 무성하여 목재가 풍부했고, 상당량을 수출해 꽤 좋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무가 점차 고갈되어 목재 산업도 오래 지속되기 어려웠습니다.
3. 해군 물자(선박용 자재)
소나무 숲을 증류해 얻는 피치(역청), 타르, 송진 같은 해군 물자도 중요한 수입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이 품목은 당시 영국이 독점하고 있던 분야였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4. 가축 사육
가축을 키우는 일도 하나의 대안으로 시도되었지만, 방목할 넓은 땅이 필요했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려웠습니다.
결론
이처럼 버지니아 정착민들은 금 채굴, 목재 수출, 해군 물자 생산, 가축 사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계와 수입을 모색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식민지는 비로소 담배라는 안정적인 현금 작물을 확보하며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