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 육교를 건너온 최초의 사람들
북미 대륙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약 1만 5천 년 전 시베리아에서 출발해 베링 육교(Bering Land Bridge)를 건너온 구석기 시대의 수렵채집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오늘날에도 북미에 거주하고 있는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 민족들의 직계 조상입니다.
당시 이들은 매머드와 들소 같은 대형 동물을 사냥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새로운 땅과 풍부한 자원을 찾아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광대한 북미 대륙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베링 육교란 무엇인가?
베링 육교는 마지막 빙하기(최종 빙기) 동안 아시아와 북미 대륙을 연결했던 거대한 육지 지형입니다. 당시에는 막대한 양의 물이 빙하로 얼어붙으면서 해수면이 현재보다 약 100미터 이상 낮았고, 그 결과 바닷속에 잠겨 있던 베링 해협 바닥이 드러나 육지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빙하기가 끝나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빙하가 녹기 시작했으며, 해수면도 점차 올라갔습니다. 결국 베링 육교는 바다에 잠기게 되었고, 아시아에서 북미로 이어지던 육로는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육교 침몰 이후의 추가 이동 가능성
일부 학자들은 베링 육교가 침몰한 이후에도 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추가적인 이주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평양 연안을 따라 배를 이용해 이동했거나, 해수면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던 특정 시기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후기 이주는 규모 면에서나 역사적 의의 면에서나 빙하기 당시 이루어진 최초의 대규모 이주에 비하면 훨씬 작고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즉, 오늘날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의 대다수는 첫 번째 대이주의 후손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