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미국-스페인 전쟁(1898년)은 어떤 나라에게도 '제한된 독립'이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패배로 인해 스페인은 기존에 지배하던 여러 영토를 미국에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전쟁의 결과: 스페인의 영토 상실
1898년 파리 조약에 따라 스페인은 쿠바,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을 미국에 공식적으로 양도했습니다. 이는 한때 세계적인 해양 제국이었던 스페인의 몰락을 상징하는 순간이었으며, 동시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제국주의 열강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와 괌
푸에르토리코와 괌은 오늘날까지도 미국의 영토(속령)로 남아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미국 연방의 특수한 지위 아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필리핀은 전쟁 직후 미국의 직접 통치를 받았으나, 긴 식민 지배와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친 뒤 마침내 1946년에 완전한 독립을 달성했습니다.
쿠바
쿠바는 1902년에 명목상의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플랫 수정안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강력한 개입과 영향력 아래 놓여 있었으며, 진정한 의미의 완전한 주권 국가가 된 것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였습니다.
정리
즉, 미국-스페인 전쟁은 어느 누구에게도 즉각적이거나 제한적인 독립을 안겨준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스페인의 식민지들이 새로운 강국인 미국의 세력권으로 편입되는 전환점이 되었고, 각 지역은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저마다 다른 방식의 독립 또는 자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