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선언서를 초안한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은 여러 저명한 철학자, 학자, 법학자들의 저술과 사상으로부터 깊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의 글에 반영된 대표적인 인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존 로크(John Locke)
제퍼슨은 로크가 주창한 개인의 자연권 사상, 즉 생명·자유·재산에 대한 권리를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독립선언서의 핵심 문구인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선언과,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양도 불가능한 권리에 대한 서술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2. 몽테스키외 남작(Baron de Montesquieu)
제퍼슨은 정부의 세 기관 간 권력 분립이라는 몽테스키외의 이론에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는 "이러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수립되며,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피통치자의 동의에서 비롯된다"는 독립선언서의 명시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3. 윌리엄 블랙스턴(William Blackstone)
잉글랜드 보통법 전통을 집대성한 블랙스턴의 법학 저술 역시 제퍼슨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적법 절차(due process)와 개인의 자유 보호를 강조한 블랙스턴의 견해는, 시민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제퍼슨이 가졌던 신념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고전 철학과 계몽주의 사상
이 외에도 제퍼슨은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에서 폭넓은 영향을 받았으며, 볼테르(Voltaire), 루소(Rousseau), 디드로(Diderot) 등 유럽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저술을 두루 섭렵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다양한 지적 자산을 종합하여, 개인의 권리와 제한된 정부, 그리고 국민이 정부를 변경하거나 폐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강조하는 위대한 선언문을 완성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