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대륙회의에 불참한 유일한 식민지, 조지아
1774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제1차 대륙회의(First Continental Congress)에 13개 식민지 중 조지아(Georgia)만이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다른 12개 식민지는 영국 본국의 억압적인 정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지만, 조지아는 독특한 사정으로 인해 이 역사적인 모임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왕실 총독 제임스 라이트의 강력한 반대
조지아가 대륙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핵심적인 이유는 해당 지역이 왕령 식민지(royal colony)였다는 점입니다. 당시 조지아를 통치하던 왕실 총독 제임스 라이트(James Wright)는 대륙회의라는 구상 자체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라이트 총독은 대륙회의가 열리면 결국 식민지들이 영국 본국에 대해 무장 반란을 일으키는 국면으로 번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조지아가 이러한 반영국 운동에 휘말리는 상황을 결코 바라지 않았으며, 식민지 전역에 걸쳐 대륙회의 참여 움직임을 철저히 차단했습니다.
조지아의 특수한 상황
또한 조지아는 다른 북부 식민지들과 달리 영국 본국의 군사적·경제적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미개척 변경 지역에 대한 아메리카 원주민의 위협으로부터 방어받고 있었던 조지아 입장에서는, 영국과의 갈등을 키우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여겨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의 변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조지아 내에서도 혁명 분위기가 확산되었고, 결국 제2차 대륙회의(1775년)에는 조지아도 대표단을 파견하여 미국 독립 운동의 흐름에 동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