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와이 문양이 인쇄된 20달러 지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런 지폐를 찾거나 소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정보이거나 위조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모든 20달러 지폐는 동일한 디자인으로 통일
미국 재무부(U.S. Treasury)가 발행하는 모든 20달러 지폐는 인쇄 장소나 유통 지역과 관계없이 디자인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지폐 앞면에는 미국 제7대 대통령인 앤드류 잭슨(Andrew Jackson)의 초상이, 뒷면에는 백악관(White House)의 그림이 담기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화폐는 주별 또는 특정 지역별 맞춤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하와이 전용 20달러 지폐라는 것은 처음부터 발행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와이'가 표시된 지폐는 아예 없을까?
흥미롭게도 역사 속에는 예외적인 사례가 존재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여, 미국 정부는 하와이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하와이 오버프린트(Hawaii Overprint)' 지폐를 발행했습니다. 이 지폐에는 갈색 인장과 함께 'HAWAII'라는 글자가 크게 인쇄되어 있어, 침공 시 해당 지역 화폐를 무효화하기 용이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이 지폐는 1달러, 5달러, 10달러 권종에 한정되었으며, 20달러권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전시 은권(Silver Certificate)들은 현재 수집품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보존 상태와 연도에 따라 액면가의 몇 배에서 많게는 수천 달러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정리
하와이가 인쇄된 20달러 지폐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자체로 가치를 매길 수 없습니다. 반면, 전쟁 당시 발행된 하와이 오버프린트 지폐(1·5·10달러권)를 우연히 소유하고 계신다면, 수집가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지닌 귀중한 아이템이 될 수 있으니 전문 감정 기관을 통해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