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세이독(Poseidon)은 넵튠(Neptun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두 신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태어난 별개의 신이며, 단지 후대에 동일시되었을 뿐입니다.
포세이돈과 넵튠, 누가 먼저인가?
포세이돈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입니다. 제우스의 형제로서 삼지창을 들고 바다와 지진, 말을 관장하는 강력한 신으로 묘사됩니다.
반면 넵튠은 로마 신화의 바다의 신입니다. 로마인들은 원래 자신들만의 고유한 신들을 숭배했지만, 그리스 문화의 영향이 커지면서 자신들의 신들을 그리스 신들과 연결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로마의 물의 신이었던 넵튠은 그리스의 포세이돈과 동일시되었고, 점차 포세이돈과 거의 같은 성격과 이야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시간적 순서로 보면
그리스 문명이 로마 문명보다 앞서 있었기 때문에, 포세이돈이라는 신에 대한 신앙이 넵튠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즉, 포세이돈이 넵튠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넵튠이 포세이돈의 로마식 대응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해왕성(Neptune)의 이름 유래
흥미롭게도 태양계 여덟 번째 행성인 해왕성의 영어 이름 'Neptune'은 바로 이 로마 신화의 바다의 신에서 따온 것입니다. 1846년 해왕성이 발견되었을 때, 천문학자들은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빛 행성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넵튠을 선택했습니다.
정리
• 포세이돈 = 그리스 신화의 바다의 신
• 넵튠 = 로마 신화의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동일시)
• 해왕성(Neptune) = 로마 신 넵튠의 이름을 딴 행성
따라서 포세이돈은 넵튠에게서 이름을 빌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넵튠이 포세이돈의 로마식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