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에르난 코르테스가 스페인을 위해 점령한 영토는 어디였을까?

16세기 스페인의 대표적인 정복자(conquistador)인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는 짧은 기간 동안 광대한 영토를 스페인 제국의 이름으로 장악했습니다. 그가 정복하고 선포한 주요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멕시코 – 아즈텍 제국의 함락

1519년, 코르테스는 소규모 병력과 함께 멕시코 해안에 상륙해 아즈텍 제국의 정복에 나섰습니다. 그는 현지 부족들과의 동맹, 그리고 당시 아즈텍 사회를 휩쓸던 천연두 전염병 등을 교묘히 활용해 불과 2년 만인 1521년에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함락시켰습니다. 이로써 멕시코는 스페인 영토로 선포되었고, 이후 '누에바 에스파냐(신스페인)'라 불리며 1821년 독립할 때까지 300년 이상 스페인의 식민지로 남았습니다.

중앙아메리카로의 확장

멕시코를 정복한 뒤 코르테스는 시야를 중앙아메리카로 넓혔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원정을 조직해 파내아 연안과 온두라스 방면까지 진출했으며, 1524년경에는 이미 중앙아메리카의 상당 부분을 스페인령으로 편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지역 역시 19세기 초 독립할 때까지 약 300년간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남아메리카와 태평양 연안

1530년대에 들어서면서 코르테스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쪽으로 원정대를 파견해 여러 해안 지역을 탐사하고 스페인령으로 선포했습니다. 다만 코르테스 자신이 직접 깊숙이 진출하지는 못해 남아메리카 내륙에 영구적인 스페인 거점을 세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참고로 잉카 제국의 정복은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별도로 수행한 일입니다.

카리브해와 태평양의 섬들

이 외에도 코르테스는 카리브해와 태평양에 위치한 여러 섬들을 스페인 영토로 규정하며 스페인의 해상 판권 확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처럼 코르테스의 정복 사업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앙아메리카, 남미 연안, 그리고 태평양과 카리브해의 도서 지역까지 뻗어 있었으며, 이는 이후 300년간 이어질 스페인 아메리카 제국의 기반을 마련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