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미국 부통령의 이름을 딴 주도(州都)는 몇 개일까?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부통령의 이름을 딴 주도(州都)는 과연 몇 개나 될까요? 언뜻 여러 개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각 도시의 명명 유래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오해하는 두 도시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해리스버그(Harrisburg)가 '부통령 존 해리스'의 이름을 땄다는 이야기가 종종 퍼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해리스버그라는 이름은 18세기 초 이 일대에 정착한 상인 존 해리스(John Harris)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그는 미국의 부통령을 지낸 적이 없는 인물입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 역시 부통령 윌리엄 헨리 해리슨의 이름을 직접 딴 도시가 아닙니다. 이 이름은 주 이름 '인디애나(Indiana)'에 그리스어로 '도시'를 뜻하는 '폴리스(polis)'를 합쳐 만든 것으로, 곧 '인디애나의 도시'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인디애나 준주의 초대 총독이 윌리엄 헨리 해리슨이었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답은?

엄밀히 따지면, 부통령 출신 인물의 이름을 딴 미국의 주도는 단 한 곳뿐입니다. 바로 미주리주의 주도 제퍼슨시티(Jefferson City)입니다. 토머스 제퍼슨은 1797년부터 1801년까지 존 애덤스 행정부 아래에서 미국의 제2대 부통령을 지냈으며, 이후 제3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인물입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상식

참고로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주도는 네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미시시피주 잭슨(Jackson) – 앤드루 잭슨
· 네브래스카주 링컨(Lincoln) – 에이브러햄 링컨
· 위스콘신주 매디슨(Madison) – 제임스 매디슨
· 미주리주 제퍼슨시티(Jefferson City) – 토머스 제퍼슨

결론적으로, 부통령직만 수행한 인물의 이름을 딴 주도는 없으며, 부통령을 거쳐 대통령이 된 제퍼슨의 이름을 딴 제퍼슨시티 한 곳만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